KB證, 한싹 이어 쏘닉스…연이은 IPO 성과 ‘주목’

노성인 2023. 10.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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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정보기술(IT) 보안전문 기업 한싹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첫 실적을 올린 가운데 무선통신(RF) 반도체 기업 쏘닉스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반 기업 IPO 성과가 없었던 KB증권이 이달 들어 한싹에 이어 쏘닉스까지 상장을 주관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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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제로였지만 두 번째 상장 주관 도전
유상증자 참여로 2%대 지분 보유…추가 수익↑
두산로보틱스·LS머트리얼즈 등 ‘빅딜’ 주관도
ⓒKB증권

KB증권이 정보기술(IT) 보안전문 기업 한싹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첫 실적을 올린 가운데 무선통신(RF) 반도체 기업 쏘닉스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KB증권이 상장 이전 유상증자를 통해 쏘닉스의 지분을 확보한 만큼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는 설명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반 기업 IPO 성과가 없었던 KB증권이 이달 들어 한싹에 이어 쏘닉스까지 상장을 주관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총 8개 기업의 IPO 주관해 공모금액 13조448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공모 금액 12조7천500억원을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과 2조원대 몸값의 더블유씨피 상장에서 대표 주관을 맡은 결과였다

하지만 올해는 9월까지 단 한 건의 일반 기업 IPO를 주관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러다 지난 4일 상장한 한싹으로 본격적으로 실적 레이스에 참여하게 됐다.

한싹은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437.22대 1, 3조3700억원 수준의 증거금이 쏠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또 상장 첫날인 4일 공모가(1만2500원) 대비 9000원(72.0%) 상승한 2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한데 이어 5일에도 5500원(25.58%) 오르는 등 연일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한싹이 공모 과정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에도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다음 차례인 쏘닉스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선통신 부품기업 쏘닉스는 지난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아울러 오는 17~23일 5영업일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공모청약은 26~27일 진행한다.

쏘닉스의 경우, 흥행시 IPO 주관 보수 외에도 추가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지난 2020년 5월 쏘닉스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원어치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보통주 27만270주(상장 전 기준 1.99%)로 전환된 상태다.

당시 1주당 취득 단가는 3700원으로 현재 쏘닉스의 공모가 희망범위(5000원~7000원)을 감안할 경우 공모가가 하단으로 결정되더라도 35% 이상 차익을 거두는 셈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수익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한싹과 쏘닉스 등 중·소형주 뿐만 아니라 두산로보틱스와 LS머트리얼즈 등 ‘빅딜’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어 하반기 IPO 시장 내 존재감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KB증권이 연말 상장을 준비 중인 LS머트리얼즈, 내년 상반기 대어로 예정된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연이어 ‘빅딜’ 수임에 성공하면서 IPO 주관 실적 명가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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