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뇌에서 ‘2.5cm 바늘’이… 끔직한 사연이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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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러시아 여성의 뇌에서 2.5cm 길이 바늘이 발견돼 화제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여성의 부모가 2차 세계대전 당시 기근으로 인해 아기를 살해할 목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추정했다.
보건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심각한 기근으로 인해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이 여성 역시 태어난 직후 이런 일을 당했으나 죽지 않고 살아남아 평생 머리에 바늘을 품고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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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러시아 동부 지역에 살고 있는 80대 여성이 최근 병원에서 실시한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뇌 속에 바늘이 박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바늘이 여성의 뇌 좌측 두정엽 부위를 관통하고 있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수술로 인해 여성의 건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바늘을 제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성은 뇌에 바늘이 박혀 있음에도 평소 두통을 비롯한 별다른 이상 증세를 호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할린 지역 보건국은 여성이 태어났을 당시 부모가 그의 머리에 바늘을 꽂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이 태어난 시기는 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때로, 극심한 빈곤과 식량난 속에서 아기를 살해할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머리에 바늘을 꽂는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외관상 사인이 드러나지 않아 자신들의 영아 살해 범죄를 숨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건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심각한 기근으로 인해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이 여성 역시 태어난 직후 이런 일을 당했으나 죽지 않고 살아남아 평생 머리에 바늘을 품고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료진과 보건국은 여성을 당장 치료하지 않는 대신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보건국은 “주치의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계속해서 주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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