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사] 학교로 돌아간 강하나 애널리스트, 바이오 투자 전도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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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그는 깊이 있는 산업 보고서는 물론 재직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유튜브와 각종 방송 출연 등으로 활발하게 활약해와서다.
9시에 등교해 6시에 교문을 나서는 시간 적으로는 회사원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이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 투자 정보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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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나 전 애널리스트의 퇴사 소식은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최연소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그는 깊이 있는 산업 보고서는 물론 재직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유튜브와 각종 방송 출연 등으로 활발하게 활약해와서다. 퇴사 이유와 다음 행보에 묻는 강 전 애널리스트는 “일단은 학업이 가장 메인”이라며 모범생 같은 답을 했다.
강 전 애널리스트는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제약바이오는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어서 한계를 느꼈다”며 “과거에 공부를 해왔던 게 있었고, 애널리스트 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생물유전학 학사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에서 석사를 마치자마자 이베스트증권에 입사했다. 강 전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사를 퇴사하고 다시 같은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갔지만,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애널리스트때 보다 더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 전 애널리스트는 퇴사 후 유튜브와 텔레그램 채널 ‘원리버’를 운영하면서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가 유망하다고 짚은 인공지능(AI) 바이오와 항암제 개발 바이오 기업 등에 수급이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영역의 제한 없이 분석하고 컴플라이언스 제한 없이 예전보다 솔직하고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시간이 여유로워 유튜브를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9시에 등교해 6시에 교문을 나서는 시간 적으로는 회사원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이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 투자 정보를 제작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로 했던 일들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다. 강 전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탐방과 분석은 꾸준히 하려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유튜브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 투자가 어렵다는 시장의 인식을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제약바이오 섹터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오랜 기간 소외됐기 때문에 이제는 투자할 시기가 됐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2차전지나 로봇 등으로 성장주에 관한 관심이 되살아 난 것도 바이오 수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대외적인 금융환경이 악화돼 증시 주변 자금 흐름이 좋지 못하다.
다만 바이오 투자자들이 참고할만한 이벤트는 있다. 이달 유럽종양학회(ESMO)와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TIC)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임상 데이터 등이 발표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할 수 있어서다. 1월 JP모건 헬스케어는 강 전 연구원이 가장 기대하는 이벤트다. 그는 “역사적으로 JP모건 헬스케어를 앞두고 12월에 제약바이오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였던 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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