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사는 여성, 비만 관련 암 위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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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은 여성의 13가지 유형의 암 발병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폐경 후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이다.
분석 결과, 가장 걷기 좋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25% 더 낮았다.
연구팀은 도시 설계로 인한 보행 증가가 신체활동량을 늘려 체질량지수를 감소시켜 비만 관련 암 위험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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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여성의 13가지 유형의 암 발병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폐경 후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이다. 체내 지방 세포가 증가 및 활성화되면 암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쓰여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기전이다.
미국 콜롬비아대, 뉴욕대 연구팀이 34~65세 1만4274명의 여성을 2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목적지 접근성, 인구 밀도 등을 고려해 걷기 좋은 지역 순위를 매겼다. 추적 관찰기간 동안, 참여자들 중 18%에서 비만 관련 암이 발병했다. 폐경 후 유방암 53%, 대장암 14%, 자궁내막암 12% 순으로 많았다.
분석 결과, 가장 걷기 좋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25% 더 낮았다. 연구팀은 도시 설계로 인한 보행 증가가 신체활동량을 늘려 체질량지수를 감소시켜 비만 관련 암 위험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앤드루 런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고령화 사회의 도시 디자인이 인구의 건강과 복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했다”며 “도시 설계 시, 걷기를 촉진하고 자동차 의존도를 낮춰 전반적인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는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환경 건강 관점(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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