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안 또 미뤄져… 사업 무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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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안 발표가 연말로 미뤄졌다.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김포시와 인천시의 의견 대립이 첨예해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각각 지난달 18일, 지난달 31일 '희망 노선안'을 제출했으나 연장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김포시와 인천시에서 각각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TF에서 연장 노선을 검토했는데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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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간 전문가로 새 TF 구성
지자체 의견 반영한 ‘제3안’ 모색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안 발표가 연말로 미뤄졌다. 연장 노선이 지나가는 김포시와 인천시의 의견 대립이 첨예해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들 지방자치단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노선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두 지자체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연장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협의 기간이 연말까지로 연장됐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각각 지난달 18일, 지난달 31일 ‘희망 노선안’을 제출했으나 연장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김포시와 인천시 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새 노선 검토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는 6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국토부가 전문가를 선정한 후 지자체의 선정 거부 여부를 확인한 뒤 꾸려졌다. 이전에는 김포시와 인천시에서 각각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TF에서 연장 노선을 검토했는데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번에는 ‘합리적 관점’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전문가로 TF를 구성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합의된 노선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포시와 인천시가 기대하는 노선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인천 서구 지역 정거장 2곳을 지나는 노선을 희망하고 있다. ‘김포 골드라인 대란’으로 불리는 출퇴근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김포시와 서울을 잇는 직통 노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시는 인천 서구 지역 정거장 4곳을 지나는 노선을 제시했다. 검단 신도시 인구 유입에 맞춰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선안 합의가 지연되면서 연장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선안 확정 시한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연말까지 합의가 안 될 경우 내년 총선 이후로까지 발표가 미뤄질 수 있다. 국토부는 김포시와 인천시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연내 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완전히 새로운 안은 아니어도 (지자체 노선안을 반영한) 별도의 안을 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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