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청년 주거 사다리’ 오피스텔 거래·공급 확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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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오피스텔 거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8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올해 1만7853건으로 전년 대비 47.4%(1만6086건) 줄었다.
지난해에는 오피스텔도 DSR(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대상에 포함된 데다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예정분을 포함한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30.8%(8183실) 적은 1만8404실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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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오피스텔 거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장 침체와 함께 분양 공급도 3분의 1가량 줄었다. 당장 내년부터 신규 입주 물량이 3만실 아래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8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올해 1만7853건으로 전년 대비 47.4%(1만6086건) 줄었다. 2021년 4만3124건에서 지난해 3만3939건으로 21.3%(9185건)로 감소했는데 올해는 거의 반 토막이 났다.
2021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가격 급등과 규제 반사이익으로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했다. 지난해에는 오피스텔도 DSR(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대상에 포함된 데다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감소한 점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오피스텔 거래 둔화는 전국 물량의 70%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방은 지난해 8692건에서 올해 6081건으로 30.0%(2611건) 줄었는데 수도권은 같은 기간 2만5247건에서 1만1772건으로 53.4%(1만3475건) 감소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진 것이 거래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건설 경기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모두 침체를 겪으면서 오피스텔 공급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예정분을 포함한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30.8%(8183실) 적은 1만8404실에 그친다. 이 물량은 2021년 5만6724실에서 지난해 2만6587실로 급감하며 감소세를 시작했다. 내년과 2025년 입주 물량은 각각 2만9825실, 2만8917실로 2년 연속 3만실을 밑돌 것으로 추산됐다.
여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대부분 도심에 있고 아파트 청약 시 주택 수에서 제외돼 젊은 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공급 위축으로 청년층의 주거 선택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 공급도 다시 주춤해지는 분위기다. 직방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만4553가구로 같은 달 1일 조사한 예정 물량 3만2345가구의 45.0%에 그쳤다. 하반기 들어 대기 물량이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자 분양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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