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선교 어려워지고 있지만 군대는 여전히 좋은 선교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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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사령부 작전처장,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참모부장, 6군단장 등 야전과 정책부서에서 군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김학주(67·사진) 육군 예비역 중장.
육사 지원동기에 '군 복음화'라고 당당히 밝힌 그는 전역한 후에도 시종일관 기독장군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군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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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방문해 기도회·예배 드리며
기독 장병 신앙생활 멘토링 지원
1군사령부 작전처장,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참모부장, 6군단장 등 야전과 정책부서에서 군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김학주(67·사진) 육군 예비역 중장. 현역 시절 그는 합리적인 판단력을 기반으로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인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는 김 장군에게는 ‘기독장군’이라는 또 다른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육사 지원동기에 ‘군 복음화’라고 당당히 밝힌 그는 전역한 후에도 시종일관 기독장군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군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삶으로 신앙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김 장군은 군 생활 중 예배모임을 일주일에 한 번씩 갖거나 종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직접 전도에 나서기도 했다. 장군으로 진급한 후 여유가 없는 와중에도 군종 목사들을 통해 믿음의 간부와 병사들에게 예배와 성경공부 공간을 마련해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김 장군은 4일 “36년 군 생활 동안 부하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지켜 사회로 내보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책무로 여겼다”며 “이를 통해 각박한 군 안에도 주님의 나라와 의가 임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신앙이 없는 상급자들로 인해 김 장군은 핍박당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자 경건한 체한다는 이유 등으로 끊임없는 괴롭힘이 발생했다. 그럴 때마다 김 장군은 맞서기보단 시편 119편 71절 말씀,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를 떠올리며 기도했다.
김 장군은 전역 후 육사기독신우회를 이끌며 다양한 군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분기에 한 번씩 부대를 방문해 기도회와 예배를 드리고 기독군인들의 신앙생활 어려움과 경험 등을 나누면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육사기독신우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 장군은 더욱 적극적으로 군선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우회 내에 기도 공동체, 성경 공동체 등 소모임을 활성화하고 ROTC 기독신우회 등 다른 군 관련 신우회와의 연합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갈수록 선교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군대는 선교에 있어 매우 좋은 기회의 장”이라며 “젊은 선교 일꾼들을 키워내 군은 물론 한국사회 복음화를 도모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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