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속에 핀 대한민국, 그 중심 부산서 엑스포 열 수 있게 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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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선진국의 꽃을 피워냈습니다. 그 중심에 부산이 있습니다 여러분, 부산을 응원해 주십시오."
4일 저녁(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세라나 호텔 컨벤션홀.
교육·구호 NGO 글로벌 에듀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단상에 올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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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국 고위 인사에 지원 요청
“우리나라는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선진국의 꽃을 피워냈습니다. 그 중심에 부산이 있습니다… 여러분, 부산을 응원해 주십시오.”
4일 저녁(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세라나 호텔 컨벤션홀. 교육·구호 NGO 글로벌 에듀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단상에 올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2023 한국·아프리카 고위급 회담’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아프리카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는 정·관계 및 재계, NGO 등의 고위급 인사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케냐와 탄자니아, 잠비아,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20여개국 외교 및 유관 부처 인사들은 앞자리에서 연사들의 메시지를 경청했다.
“여러분, 부산 해운대에 와보셨는지요. 부산의 기장 앞바다를 보셨는지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교회 지도자로서 여러분이 부산으로 꼭 오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렬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에 이어 5번째 연사로 나선 소 목사는 영어로 10분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후진국 시절 태어나 개발도상국으로 부상하던 청년 시절을 거쳐 경제 규모 세계 9위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 위상을 미리 준비해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특히 소 목사는 “140여년 전 선교사님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학교와 병원을 세워주셨다. 이 같은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교육과 의료의 중요성을 제시하면서 기독교와 교회 역할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교회연합기관이나 기독NGO 등을 통한 교계 차원의 활동이 국익을 도모하는 공공외교에 기여할 가능성도 엿보게 했다. 정부 차원의 노력에 더해 ‘민간 외교관’들이 풀뿌리 국민 속으로 파고들면서 상대국과의 관계 증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까지 이어지는 회담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잠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우간다 장관 등 20여개국 장·차관, 대사 등이 함께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코이카, 국제보건의료재단, 글로벌 에듀 등도 파트너로 동참한다. 행사장에 홍보 부스 등을 설치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지원 사업을 소개·홍보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펼친다. 글로벌 에듀의 경우 아프리카 국가에 초·중·고·대학교 등 교육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개발사업, 직업훈련 등을 함께 펼쳐 나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사업장을 순회 중인 글로벌 에듀 아프리카 방문단은 케냐에서 아프리카 선교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탄자니아와 우간다로 이동해 코이카 협력사업장과 지원 학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이로비(케냐)=글·사진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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