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에 '콘크리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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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남다른 연기로 극에 설득력을 부여한 이병헌은 "한겨울 장면들이었지만 한여름에 촬영했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날씨로 고생하며 찍었다"며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故) 유현목 감독의 청년영화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한 특별상이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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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배두나는 유현목 영화예술상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이병헌), 촬영상(조형래)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그린 주민 생존기다. 남다른 연기로 극에 설득력을 부여한 이병헌은 "한겨울 장면들이었지만 한여름에 촬영했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날씨로 고생하며 찍었다"며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은 '비닐하우스'에서 고단한 짐을 짊어진 여성을 연기한 김서형이 받았다. 최우수감독상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에게 돌아갔다. 주연한 배두나는 유현목 영화예술상을 차지했다. 고(故) 유현목 감독의 청년영화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한 특별상이다. 그동안 감독, 제작자 등에게 수여됐으나 처음으로 배우에게 주어졌다. 배두나는 '다음 소희'에서 10대 소녀의 죽음을 방치한 어른들에게 분노하는 경찰을 연기했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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