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 우승에 신바람난 LG팬들…‘신문 대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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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프로야구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는 소식에 선수들은 물론 오랫동안 응원해온 팬들 역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바람이 난 LG 팬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너도나도 우승 소식을 담은 종이 신문 구하기에 나서면서 뜻밖에 '신문대란'까지 벌어졌다.
LG 팬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쌍둥이마당'에는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우승 엠블럼 스티커 2900장을 나눔하겠다는 글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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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응원해온 찐팬들, 감격 감추지 못해
지난 3일 프로야구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는 소식에 선수들은 물론 오랫동안 응원해온 팬들 역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바람이 난 LG 팬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너도나도 우승 소식을 담은 종이 신문 구하기에 나서면서 뜻밖에 ‘신문대란’까지 벌어졌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와 ‘중고나라’에는 4일 LG의 우승 소식이 1면에 담긴 종이 신문을 산다는 글이 올라왔다. 29년 만의 우승을 알리는 신문을 기념으로 갖기 위해서다.
한 LG 팬은 “몇 부든 괜찮다”며 “1만원까지 드리겠다”고 구매 의사를 밝혔다. 통상 종이신문 1부 가격이 천원인 점을 생각해보면 10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도 종이 신문을 사려는 팬들의 글이 잇따랐다.
한 엑스 이용자는 “집 근처 신문사와 편의점 다섯 군데를 돌았지만 재고가 없다고 한다”며 종이 신문을 구매하지 못한 데 아쉬움을 전했다.
LG 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 시절부터 팬이었던 것으로 유명한 배우 김소연도 신문 대란에 동참했다.
김소연은 5일 인스타그램에 1990년 당시 LG 트윈스 우승 기념구와 함께 LG의 우승 소식을 전하는 종이 신문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녀는 MBC 청룡 로고가 그려진 공과 우승 기념구를 ‘보물들’이라고 부르며 LG 우승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LG 팬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쌍둥이마당’에는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우승 엠블럼 스티커 2900장을 나눔하겠다는 글이 등장했다.
글쓴이는 “우리 LG 팬분들께 드리고 싶어 급하게 스티커를 제작했다”며 “좋은 날인 만큼 기쁘게 받아가 달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 채널 ‘LGTWINSTV’에 올라온 우승 기념 영상에는 오랫동안 LG의 우승을 기다린 팬들의 사연이 댓글로 쏟아졌다.
한 LG 팬은 “(LG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1994년에 내가 고1이었는데 이제 내 아들이 고1”이라며 “우리 팀원 모두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팬도 “초등학교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는 마지막 1구를 보던 아이가 40대 중년이 되었다”며 “정말 감동스럽다”고 적었다.
LG 선수단은 4일 사직 롯데전을 마치고 단출하게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LG는 잠실로 이동해 홈 최종전이 예정된 6일 우승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는 1990년과 1994년에 통합우승을 이루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2002년 이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하지 못하면서 긴 침체기에 빠졌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팀 세 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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