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에 노벨문학상… “혁신적인 연극과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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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은 5일 "혁신적인 연극과 산문으로 말할 수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었다"며 욘 포세를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은 "욘 포세는 노르웨이 배경의 언어(뉘노르스크어)로 희곡과 소설, 시와 에세이, 그리고 아동문학과 번역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방대한 작품을 집필했다"면서 "그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연되는 희곡 작가인 동시에 산문 분야에서도 더욱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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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대표 작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공연되는 극작가, 현대 유럽의 가장 중요한 작가 등으로 평가받는 욘 포세(64·Jon Fosse)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 “혁신적인 연극과 산문으로 말할 수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었다”며 욘 포세를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노벨문학상은 지난해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럽 작가를 선택했다. 욘 포세가 지난 10여년간 수상 후보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의외의 선택은 아니다. 올해도 베팅사이트에서 중국 작가 찬쉐와 함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지목됐다.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은 “욘 포세는 노르웨이 배경의 언어(뉘노르스크어)로 희곡과 소설, 시와 에세이, 그리고 아동문학과 번역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방대한 작품을 집필했다”면서 “그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연되는 희곡 작가인 동시에 산문 분야에서도 더욱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욘 포세가 기존 수상자들과 구별되는 지점이 있다면 극작가라는 점에 있다. 19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난 그는 1983년 소설 ‘빨강, 까망’으로 데뷔했고 1990년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30대 중반이던 1994년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를 발표하며 연극계로 들어섰다. 그의 희곡들은 지금까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세계적으로 1000번 이상 공연됐다.
묵직한 침묵과 분열된 대화를 특징으로 하는 욘 포세의 희곡은 사무엘 베케트나 헤럴드 핀터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듣는다. 노르웨이의 유명한 극작가 헨리크 입센에 비견되기도 한다. 그는 2013년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큰 상은 입센 상을 수상했다.
그는 희곡과 소설을 병행해 왔다. ‘잠 못 드는 사람들’(2007), ‘올라브의 꿈’(2012), ‘해질 무렵’(2014) 세 편의 중편 연작소설을 묶은 ‘3부작’은 2015년 북유럽 문학의 최고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해안에 혼자 사는 노년의 화가 이야기를 다룬 ‘새로운 이름’은 지난해 영국 부커상 후보에 올랐었다.
욘 포세는 2014년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열두 살부터 작은 시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알콜 중독으로 입원한 적이 있으며, 세 번째 재혼을 했다고 얘기했다.
국내에는 ‘저 사람은 앨리스’ ‘아침 그리고 저녁’ ‘보트하우스’ ‘3부작’ 등 그의 소설과 ‘가을날의 꿈 외’ ‘이름/키타맨’ 등 희곡집이 번역돼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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