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저수지 추락 헬기 인양… 국과수 “기장 익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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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고모리 저수지에서 민간 헬기가 추락한 지 이틀 만에 인양됐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추락 헬기에서 블랙박스를 포함한 동체 중심부가 이날 오후 1시35분쯤 인양됐다.
헬기는 에어백을 매달고 공기를 투입한 잠수부의 수중 작업으로 수면에 올라갔고, 이후 크레인을 통해 저수지 밖으로 건져졌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AS-350 기종으로, 지난 3일 오전 11시8분쯤 포천지역 산불 방재 훈련 중 고모리 저수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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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고모리 저수지에서 민간 헬기가 추락한 지 이틀 만에 인양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헬기 조종사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추락 헬기에서 블랙박스를 포함한 동체 중심부가 이날 오후 1시35분쯤 인양됐다. 이어 오후 4시35분쯤 동체에서 떨어진 꼬리 부분과 프로펠러가 저수지에서 나왔다.
인양 작업은 오전 7시쯤 시작됐다. 헬기는 에어백을 매달고 공기를 투입한 잠수부의 수중 작업으로 수면에 올라갔고, 이후 크레인을 통해 저수지 밖으로 건져졌다.
조사위는 기체를 인계받아 경기도 김포에 있는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으로 판단되면 경찰은 헬기 소유 업체 측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AS-350 기종으로, 지난 3일 오전 11시8분쯤 포천지역 산불 방재 훈련 중 고모리 저수지로 떨어졌다. 기내에서 기장 A씨(67)가 사고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A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익사로 추정된다”고 구두 소견을 밝혔다. A씨의 부검 과정에서 사망에 이를 질병이나 신체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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