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에 이어 건기식까지…대세가 된 '비만 정복'
[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앵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 주사제 '위고비' 열풍이 치료제 시장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없던 원료를 활용한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둘러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조사가 수년간의 연구·개발과 까다로운 심사까지 받아야 하는 개별인정형 원료.
한 번 개발하면 6년간 생산과 판매를 독점할 수 있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체지방 감소'.
'게으른 부자들의 살 빼는 약'으로 불리는 '위고비' 열풍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까지 확대가 된 겁니다.
실제 올해 들어 33건의 개별인정 원료 승인 가운데 체지방 감소 관련 승인은 8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천연물소재 연구개발 기업 뉴트라코어는 와사비추출물로, 기능성 원료소재 전문기업 대한캠텍은 프로바이오틱스로 각각 개별인정 원료 승인을 받았습니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제넨셀 역시 생강 추출물을 활용한 개별인정 원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들로부터 사업 제휴와 투자 문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영철 제넨셀 대표이사 :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심사 승인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위 건강, 관절 건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복합 기능성 원료로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업체들로부터 사업 제휴에 관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는 2025년 2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시장.
치료제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박승원 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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