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전쟁 속 역주행...더 순해진다는 이 라면 맛도 있을까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0.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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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군 안성탕면, 10월 23일 출시
10월 6~9일 서울 DDP 팝업스토어 열려
‘순하군 안성탕면’. (농심 제공)
매운 라면이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농심이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고춧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순한 라면’을 내놨다.

오는 10월 23일 농심이 선보이는 순한 라면은 ‘순하군 안성탕면’이다. 매운맛을 수치화한 지표인 스코빌지수(SHU)가 0인 순한맛 제품이다. 중량(125g)과 가격(소매점 기준 900원)은 기존 안성탕면과 같다.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이루는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 육수를 더해 깊고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매운맛 라면 신제품이 줄을 잇는 가운데 농심이 순한맛 라면을 선보인 것이 눈에 띈다.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주요 봉지라면 브랜드의 호감도 순위 1위부터 4위는 모두 매운 라면이 차지했다. 앞서 농심도 지난 8월 신라면의 매운맛을 2배 높인 ‘신라면 더레드’를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되며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얼큰함보다는 순한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안성탕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모빌리티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첫 매장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안성탕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방문객들이 안성탕면의 역사를 습득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농심은 연내 부산 복합문화공간 피아크와 스타필드 안성, 서울 코엑스에서 순차적으로 안성탕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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