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한 배달 도시락에 식중독사태…42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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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도시락 업체가 제조해 납품한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기준 식중독 사태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심 증상을 보인 식중독 환자는 총 427명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태 관련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식중독 증상을 겪은 환자들이 자체 급식시설이 없어 광주 광산구에 있는 A업체로부터 반찬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은 제조업체 근로자들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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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 “업체 과실 확인되면 후속 행정조치 예정”
광주 한 도시락 업체가 제조해 납품한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기준 식중독 사태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심 증상을 보인 식중독 환자는 총 427명으로 나타났다.
427명 중 광주 광산구 13명, 북구 3명, 곡성군 18명, 함평군 15명, 장성군 9명, 담양군 4명 등 62명은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365명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구토하거나 복통을 호소하는 증상 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태 관련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식중독 증상을 겪은 환자들이 자체 급식시설이 없어 광주 광산구에 있는 A업체로부터 반찬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은 제조업체 근로자들임을 확인했다.
A업체는 지난달 26일 미역국과 코다리찜, 오이무침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 900인분을 조리해 광주와 전남 지역 여러 제조업체에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수가 더 많을 수 있는 것이다.
광산구 보건소 관계자는 “A업체 음식을 먹고 복통 등을 겪었던 근로자들이 단순 배탈이 아님을 알고 신고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면서 “엿새간 추석 연휴까지 고려하면 누적 환자 수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일단 ‘광주 소재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한 A 업체가 전남 북부 지역까지 도시락을 판매한 것이 무허가 식품제조가공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A업체에서 채취한 검체를 식중독 환자들과 분석해 식중독 원인이 업체 과실로 확인되면 추가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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