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국과의 공급망 분리 '불가능'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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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당국이 주요 원자재 수출국인 중국으로부터 공급망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내부 검토한 결과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호주가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공급망 분리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지난 8년 동안 세 차례의 별도 내부 조사를 벌였지만, 모두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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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당국이 주요 원자재 수출국인 중국으로부터 공급망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내부 검토한 결과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호주가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공급망 분리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지난 8년 동안 세 차례의 별도 내부 조사를 벌였지만, 모두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최근 호주 외교통상부와 재무부가 2015년, 2020년에 각각 두 건의 연구를 공동으로 실시했는데, 당시 모두 '호주 상품 수출시장으로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시장은 없다'고 결론지었다"면서 "동남아 시장은 부차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에 앞선 호주의 첫 번째 연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호주의 경제 및 무역 의존도를 경고한 2012년 토니 애보트 당시 총리의 명령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호주 철광석, 액화천연가스, 농산물을 사들이는 '큰 손'이다. 시드니 공과대학 호주-중국 관계 연구소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리튬, 철광석, 랍스터 등 호주의 3대 수출품 가운데 대중 수출은 각각 전체 수출의 84%, 69%, 80%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1529억 달러(약 206조4915억)에 달하는 교역액은 양국 관계의 기반이자 총체적 파탄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SCMP는 평가했다.
스콧 모리슨 행정부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국제적 조사를 촉구했던 2020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하는 듯했다. 중국이 일련의 공식 및 비공식 무역 제재로 대응한 이후, 공급망 다각화 개념이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조시 프라이든 버그 전 호주 재무장관은 모리슨 정부의 대(對)중국 입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보고서의 공개를 거부했다. SCMP는 현재 호주에서 세 차례의 연구 결과 모두 기밀로 분류됐으며, 사본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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