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낳은 두 문서,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동시 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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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한 최초의 문서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동시에 복간했다고 출판사 가온누리가 5일 밝혔다.
한글 창제 목적과 제자원리 등을 밝힌 훈민정음 해례본은 1446년 세종이 정인지 등 학자들과 함께 펴낸 66쪽 분량의 한문 책으로 지금까지 단 두 권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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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한 최초의 문서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동시에 복간했다고 출판사 가온누리가 5일 밝혔다.
한글 창제 목적과 제자원리 등을 밝힌 훈민정음 해례본은 1446년 세종이 정인지 등 학자들과 함께 펴낸 66쪽 분량의 한문 책으로 지금까지 단 두 권이 발견됐다. 이번 복간본은 그 중 한 권인 간송문화재단 소유본(간송본·국보 제70호)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것이다. 간송본은 지난 2015년 교보문고에 의해 처음으로 복간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복간으로 1차 복간본에 참여했던 한글학자 김슬옹 박사가 주도했다.
해례본 앞부분에는 세종대왕이 직접 쓴 7쪽 분량의 ‘정음’ 편이 수록돼 있는데, 이 세종의 정음을 한글로 풀이한 게 훈민정음 언해본이다. 언해본은 단독 책자로 남겨진 것은 없으며, 세조가 출간한 ‘월인석보’ 1권 첫 부분에 그 전문이 실려 있다. 가온누리는 이번에 언해본을 따로 떼어내 한 권의 책으로 처음 복간했다.
김 박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차 복간본은 3000질이 제작돼 1년 안에 다 팔렸다”면서 “간송본은 뒷면에 적어놓은 낙서가 배어나온 페이지가 41쪽이나 되는데, 2차 복간본에서는 그 낙서들을 거의 다 지워서 본문이 보다 또렷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례본은 한문이라서 일반인들이 읽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는 언해본을 통해 한글이 보급됐을 것이다”라며 “이번에 해례본과 함께 언해본도 처음으로 복간해 짝을 맞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간송재단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온전히 집결된 한글의 뿌리가 되어준 ‘훈민정음’을 국민께서 직접 접하실 수 있도록 복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간본은 해례본, 언해본 외에 김 박사가 쓴 해설서까지 전체 3권으로 구성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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