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시의회 의결 조례 3개 대법원 제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 등 3개 조례에 불복해 대법원에 제소했다.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는 노조 사무실 면적을 최소 30㎡(9평)에서 최대 100㎡(30평)까지로 제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언론창 조광현]
▲ 서울시교육청. @조광현 |
ⓒ 교육언론창 |
서울시교육청은 5일 "노동조합에 지원하는 사무소의 면적 범위를 정한 조례가 교육감의 고유 권한인 단체교섭권을 제한하고 헌법상 기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전날 오후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지원 노조사무실 면적 제한은 기본권 침해"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는 노조 사무실 면적을 최소 30㎡(9평)에서 최대 100㎡(30평)까지로 제한했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노조 11개 중 10개 사무실이 100㎡를 넘는다. 노동조합 사무실은 단체교섭 대상으로 노사가 자율적으로 체결한 단체협약을 통해 지원되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상위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재의를 요구했지만 서울시의회는 지난 달 15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의결하고, 27일 시의회 의장 직권으로 해당 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와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서도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생태전환교육조례는 탄소중립 시범학교 등 서울에서 생태전환교육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규정들이 담겨 있다. 2021년 7월 '학교환경교육진흥조례'를 전부 개정해 만든 조례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두 조례안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지만 시의회는 지난달 15일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지원 기준 조례안과 함께 해당 조례들을 재의결한 바 있다.
서울교육청은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은 교육·문화·산업 등 모든 영역의 정책 시행에 앞서 수반되고 고려되어야 할 상식"이라며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만들어진 조례를 시행 2년여 만에 폐지하고 다시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는 것은 과거로 역행하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정부 '부동산 정책 설계자'가 쓴 책... 당황스러운 4가지 이유
- "그들은 학살을 즐겼다"... 일제 '살인면허'로 6661명 살육
- 박민, 충격의 과반미달... KBS 이사회 '낙하산 사장' 선임에 반란표?
- '김건희 친분' 부인한 김행 "월단회 아냐, 누가 회원인지도 몰라"
- 사우디도 역응원당했는데... 묻지도 않고 '댓글 국적제' 몰고가는 국힘
-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에 "일본 정부 거짓말, 한국 정부 앞잡이"
- D-1, 이균용의 읍소 "부결되면, 국가기능 마비 사태"
- 분신 10일째, 노동청 앞 택시기사 동료들 "전수조사·특별감독 실시"
- "한국사람 죽었어도 이랬을까... 이주노동자 추락사망 진상규명해야"
- 전직 주한미대사 "김대중은 위기 극복 위해 '정적'에 손 내민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