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후 구조 요청한 40대 남성 긴급체포

부상 호소 112에 구조 요청, 출동 경찰에 횡성수설하다 마약 투약사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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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한 40대 남성이 112에 구조 요청 신고 뒤 횡성수설하며 마약 투약사실을 밝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5일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에 붙잡아 정확한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성남시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 발목을 다쳤다"며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119구급대를 불러 A씨의 치료를 맡겼는데, 대화 과정 A씨는 "사실 마약을 했다"거나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A씨를 긴급체포한 뒤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경찰은 당시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에 취한 A씨가 현재까지 횡성수설하고 있어 정신이 돌아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A씨의 소지품을 확인하는 과정 투약에 쓰인 주사기 뚜껑이 발견돼 A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해 경찰 조사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