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박에 수소·전기차 도입…글로비스, 탄소중립 5년 앞당긴다

최대열 2023. 10. 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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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50년보다 5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특별보고서(넷제로 스페셜리포트)를 5일 내놨다.

2045년 탄소중립 실현(스코프 1·2 기준)을 위한 전략으로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보다 5년 빨리 해운사업 탄소중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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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스페셜리포트서 중장기 로드맵 제시

현대글로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50년보다 5년 앞당기기로 했다. 선박·차량 등 탄소배출이 적지 않은 운송 업무를 주 사업으로 하는 회사인데, 전사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회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특별보고서(넷제로 스페셜리포트)를 5일 내놨다. 2045년 탄소중립 실현(스코프 1·2 기준)을 위한 전략으로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보다 5년 빨리 해운사업 탄소중립을 내걸었다. 운송 전 과정에 친환경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협력사까지 친환경 가치사슬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탄소중립도 지원키로 했다.

해운 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내년부터 해운사업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들어간 자동차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을 도입한다. 2035년에는 무탄소 선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중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트럭 엑시언트. 울산과 경북 일대를 오가며 차량부품 등을 운반한다. / 사진=오규민 기자

화물차도 친환경차로 바꾼다. 2026년 전기트럭·수소화물트럭 등 친환경 차량 도입을 늘리기로 했다. 2030년이면 국내용 전 업무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2021년부터 콜드체인 시스템에 전기트럭을 투입해 쓰고 있다. 국토교통부·환경부 등이 참여한 수소화물차 시범사업도 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배터리 회수·공급 등 재활용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2040년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바꾼다. 재생에너지 장기공급 계약을 통한 조달제도(PPA)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로 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주·아시아 사업장은 2030년까지, 유럽과 국내 본사는 2040년 전환이 목표ㅏ.

사업장 이외 공급망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협력사에도 친환경 차량 도입 등을 유도,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스코프 3)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구성원이 친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진정성 있게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탄소중립 특별보고서<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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