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3Q 실적 부진…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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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80만원으로 약 24% 낮춰잡았다.
자동차 OEM들은 예상 대비 부진한 이차전지 가격 하락을 예상(원소재 가격 하락)해 부품 구매를 늦추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하이엔드향 고객 비중이 높은 삼성SDI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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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80만원으로 약 24%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48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6% 줄어든 규모다.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 전지(EV, ESS)는 양호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동공구향 소형전지 납품이 예상보다 적었다. 전동공구향 원통형전지는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제품군이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전기차용 전지(중대형, 소형) 납품 실적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 OEM들은 예상 대비 부진한 이차전지 가격 하락을 예상(원소재 가격 하락)해 부품 구매를 늦추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하이엔드향 고객 비중이 높은 삼성SDI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3분기 중대형 전지 실적은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2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1%, 29.7% 증가할 전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향 수요 부진과 이차전지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5%, 10.9% 하향했다"면서도 "올해 하반기가 업황 저점이고 미국에서 스텔란티스, GM 등 JV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빠르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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