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 애플 주식 328만주 보유…562억원 규모 팔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0만주 이상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애플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쿡 CEO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총 328만주다. 이는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5억6500만 달러(766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쿡 CEO는 이 중 최근 51만1000주를 세후로는 4150만 달러(562억원)를 현금화했다. 이번 매각은 쿡 CEO가 올해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 등으로 자신의 연봉을 작년보다 40% 삭감하겠다고 지난 1월 알려진 후 이뤄졌다.

그의 올해 연봉은 4900만달러로 책정됐다. 지난해에 쿡 CEO는 기본급(300만 달러)과 주식 보상 및 보너스(8300만 달러)를 합쳐 총 9940만 달러를 보수로 받았다.

쿡 CEO는 회사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식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보수를 받는다. 2021년 8월에는 보수로 받은 애플 주식 500만여주를 대부분 매각해 7억5000만달러 이상을 현금화한 바 있다. 이는 그가 10년 전인 2011년 애플 CEO를 맡으면서 받기로 한 급여 패키지의 최종 지급분이었다.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인 디어드리 오브라이언과 법률 고문이자 법률 및 글로벌 보안 담당 수석 부사장인 캐서린 애덤스도 각각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 1130만 달러씩을 매각했다.

애플 주식은 지난 7월 198.23달러까지 상승하며 200달러를 목전에 뒀지만 이후 하향세를 걸으며 최근에는 10% 이상 떨어진 17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