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9900원 온라인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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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기가 계속되면서 1만원 미만 '갓성비'(God+가성비)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했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여전히 높은 체감 물가에 가성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9900원샵을 통해 알차게 쇼핑했다는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상품군과 상품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물가 시대 맞춤형 전문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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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기가 계속되면서 1만원 미만 ‘갓성비’(God+가성비)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했다. 높은 물가로 팍팍한 생활을 하면서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1번가는 9900원 이하 상품을 큐레이션 해 판매하는 가성비 아이템 전문관 ‘9900원샵’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가격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9900원샵의 상품들은 얼마짜리든 ‘무료배송’이다. 매일 오전 11시 9900원샵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50% 할인쿠폰도 선착순 발급한다.
큐레이션은 가격대별 추천 상품(3900원·6900원·9900원 이하), 감성 소품, 평점 4.0 이상 리뷰 증명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용품, 주방용품, 스포츠용품, 반려동물용품, 문구·공구, 패션잡화, 화장품 등 쓰임새가 많은 상품군이 고루 포진해 있다. 특히 감성 소품이나 캠핑용품처럼 20~30대의 취향을 겨냥한 아기자기한 상품이 눈에 띈다.
소확행에 어울리는 상품들만 있는 건 아니다. 베개 솜, 옷걸이, 조리도구 등과 같은 생활용품과 파스타면, 장아찌, 깻잎 등과 같은 반찬도 판매한다. 신발, 양말, 모자 등 패션 소품과 청소용품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여전히 높은 체감 물가에 가성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9900원샵을 통해 알차게 쇼핑했다는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상품군과 상품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물가 시대 맞춤형 전문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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