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보틱스 출범… 김동선 “삶을 편안하게”

김민영 2023. 10. 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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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로봇 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가 4일 공식 출범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설립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한화 협동로봇 판매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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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중심 시장점유율 확대… 세계 시장 적극적으로 공략키로
김동선(오른쪽) 한화로보틱스 전략 담당 전무가 지난달에 경기 성남시 한화 미래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협동로봇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제공


한화그룹의 로봇 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가 4일 공식 출범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설립했다. 지분율은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음식 조리와 시설 관리, 보안업무 등으로 사업장 곳곳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동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기존 산업용 협동로봇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 건물관리 로봇 등 제품군을 늘려갈 계획이다.

세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한화 협동로봇 판매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전 세계 30곳 이상의 거점을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해 오는 2025년 6조88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호텔앤드리조트 전략본부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담당 임원(전무)을 맡는다. 김 전무는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달에 경기 성남시 한화 미래기술연구소를 찾아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로봇산업의 핵심”이라며 “한화로보틱스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 초대 대표이사엔 서종휘 ㈜한화 모멘텀 부문 FA사업부장이 선임됐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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