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뚝뚝' 영숙, 상철 선택 포기…영식♥현숙·영철♥정숙, 두 커플 탄생 (나는 솔로)[종합]

황수연 기자 2023. 10. 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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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식과 현숙, 영철과 정숙이 최종 커플이 됐다.

4일 방송된 ENA PLAY·SBS PLUS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두 번째 돌싱특집 16기 출연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상철은 "영자님 저 어때요?"라며 또다시 영자에게 선택을 강요했다. 이미 오랜 대화로 질려버린 영자는 "아까 30분을 대화했을 때 소통이 잘 안됐다. 지금 똑같은 말을 몇십 번 하는 것 같다"며 정색했다. 그러나 상철은 아랑곳하지 않고 "똑같은 말을 얼마나 했는데 20번, 30번? 정확하게 이야기해야지"라며 말꼬리를 잡았고 또다시 "그런데 내가 싫어요?"라며 질척였다.

상철은 이번에 영숙을 찾아갔다. 피곤한 영숙이 침대에 눕자 옆 침대에 누운 상철은 "상철이는 영숙이하고 잘 돼야지"라고 말하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화면을 보던 송해나 "좀 징그러울 것 같아"라며 질색했다. 

영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상철은)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들을 때까지 질문을 하는 게 있는데 굉장히 좋지 않다. 자기의 기준에 (상대를) 맞춰야 하는 거다. 그 기준에 맞지 않은 저는 상처를 받고 마음이 좋지 않게 된다. 갑갑하지만 어차피 갈 사람한테 더 이상 마음을 두진 말자는 그런 마음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데프콘은 "상철이 미국에 가야 하고 살림을 해야 한다는 걸 밀어붙이니까 여성분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대답을 강요하기 전에 네가 얼마나 좋다든지 발전적인 이야기를 하는게 좋다. 영숙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아해도 매칭이 안 될 사람이니까 마음 두지 말자로 간 것 아니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최종 결정의 날, 현숙은 아침부터 세수를 하다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카메라가 없는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편지를 써서 영식과 영호에게 건넸다. 

상철도 영자와 영숙을 찾아갔다. 상철은 영자에게 "제가 죄송하다. 어제 실수한 것 같다. 영자님에게도 마지막 결정이 중요한데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며 건방지게 했다. 어제 약간 술을 많이 했다. 그게 제 진심은 아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조급해지는 게 있어서 좀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반면 영숙은 사과하러 온 상철과의 대화를 거부했다. 영자는 영숙에게 상철이 사과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고 언질을 해줬지만, 영숙은 "영자가 오라고 하면 영자한테 갈 거라고 했는데 경솔했지"라며 이미 마음이 상했음을 털어놨다. 

최종 결정 전 마음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식과 영호는 현숙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현숙은 "영호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충분히 매력이 많은 사람이라 좋은 사람 만나실 것 같다. 그리고 영식님 편안함을 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같이 그려나가자"며 영호가 아닌 영식을 선택하겠다고 힌트를 줬다.

광수는 "옥순아 난 네가 신경 쓰여. 아프지 말고 건강해. 앞으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옥수는 광수의 말에 울컥 눈물을 보였다. 

상철은 영숙과 영자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영숙아 너무 묘한 매력이 있어. 그래서 좋아해. 그리고 영자야. 달리기할 때 좀 반했어"라며 두 사람 모두에게 여지를 남겼고, 영숙은 표정이 굳었다. 이 모습을 본 데프콘은 "상철아 시애틀로 꺼져"라며 소리질렀다. 

영숙은 "상철 이 자식아. 누가 소설을 뒤에서부터 읽는데. 너네 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나. 여기 한국이라고. 확답을 먼저 듣고 직진하는 건 없다. 나한테 자꾸 확답을 원했는데 나는 어제 데이트에서 수없이 확답을 말했다. 그걸 알아듣지 못한 건 상철 네 자식이다"라며 화를 내다가도 이내 "상철 덕분에 많이 웃었고 상철과 있으면 항상 즐거웠던 것 같다. 상철 기준에 원하는 대답 정확하게 못 해줘서 미안하고 나 그냥 귀엽게 봐주고 예쁘게 봐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최종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영철은 "저를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 의심치 않고 저를 향해 관심을 가져본 그분에게 마지막 선택을 하려고 한다"며 정숙에게 다가갔다. 정숙은 "5박6일 동안 한 사람을 알아아고 감정의 확신을 갖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한 번 더 '나는 솔로'의 정숙이 아닌 저로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선택하겠다"며 영철을 선택했다.

영수는 옥순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최종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수 역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옥순, 순자도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식과 현숙은 서로를 선택했고, 줄곧 삼각관계였던 영호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상철은 영자가 아닌 영숙을 최종 선택했다. 영자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가운데 영숙 역시 선택을 포기했다. 

영숙은 "저는 사실 별로 아무도 안 만나고 싶었는데 굉장히 모든 걸 다 안아주고 감싸주는 사람을 만났다. 라면도 너무 맛있게 끓여주고 설거지도 깨끗이 잘하고 내 상황도 다 괜찮다고 해주고 나 같이 있는 동안 정말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 이름도 매력적인 사람, 돌아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선택은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철도 생각했다는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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