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윤발, 판빙빙이 한국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jpg
바로 오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장장 열흘간의 축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개막식은 지난 1월, 알츠하이머를 앓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를 기리는 시간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한국 영화 공로상’을 수상한 윤정희의 대표작들이 지나가는 동안 고인의 딸인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아름다운 선율로 장내를 가득 메웠어요.
개막작으로는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이 싫어서〉가 상영됐습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이름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 한국에서와는 전혀 다른 새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훌쩍 떠난 계나(고아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죠.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답게 올해 영화제에서는 무려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배우 주윤발의 대표작 〈영웅본색〉과 〈와호장룡〉,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한 다채로운 작품을 거쳐 배우 유덕화가 출연한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를 폐막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이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내로라하는 상영작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영화감독과 배우, 다양한 행사 또한 영화제를 빛냅니다. 뤽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류스케, 이와이 슌지 등 유수의 영화감독을 비롯해 윤여정, 송강호, 송중기, 판빙빙, 히로세스즈를 포함한 저명한 배우들이 대거 부산을 방문했죠. 이와이 슌지와 히로세스즈는 꼭 7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2023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부터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예정된 영화 행사들도 빼놓을 수 없고요.
영화제 기간 동안 모든 영화는 부산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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