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내수판매 바닥 찍었나…둔화세 주춤(종합)

최대열 2023. 10.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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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신차 판매량이 앞서 8월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말 신차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4일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이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종합하면, 내수 판매량은 10만6386대로 집계됐다.

그에 맞춰 업체마다 신차를 내놓으면서 판매량 반등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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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社, 9월 내수 10만6386대
8월 판매량 10만6482대 엇비슷
연말 판촉강화·신차출시 판매 반등 가능성

지난달 국내 신차 판매량이 앞서 8월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들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소비심리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둔화세는 주춤했다. 연말 신차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4일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이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종합하면, 내수 판매량은 10만6386대로 집계됐다. 앞서 8월 10만6482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8월과 9월은 각각 휴가철과 연휴가 있어 영업 일수가 하루 차이가 났다.

27일 상공에서 바라본 평택항에서 자동차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항공촬영협조=서울경찰청 항공대, 조종사: 경위 신승호-경위 박지환, 승무원: 경위 박상진]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 한국GM이 20% 정도 판매가 줄어들었다. 기아가 5%, KG모빌리티가 4%,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0%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앞서 7월(11만4818대) 들어 전달 대비 판매량이 대폭 줄면서 내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신차 판매가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소비자 부담이 1.5% 정도 늘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하다고는 하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길면 1년 넘게 기다렸던 신차 대기수요도 빠르게 줄어들면서 지갑을 닫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감소 폭이 예상보다 적은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여름철은 신차판매 비수기로 꼽히는데, 영업환경이 나빠진 상황에서도 완성차 업체로서는 '선방'한 셈이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내수 판매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해가 바뀌면서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가격 할인 등 판촉 행사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그에 맞춰 업체마다 신차를 내놓으면서 판매량 반등을 꾀한다.

기아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포토 미디어데이를 열고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를 공개했다. 쏘렌토의 트림별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506만~4193만원 ▲2.2 디젤 3679만~4366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WD 4161만~4831만원이며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3786만~4455만원이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내수 판매 1·2위 모델인 기아 쏘렌토나 현대차 그랜저 모두 갓 나온 신차다. 기아는 중형 세단 K5 상품성 개선모델과 다목적차량 카니발 상품성 개선모델 등을 내놓기로 했다. 다만 마땅히 내놓을 신차가 없는 업체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전기차 판매가 주춤해지면서 정부가 할인 차종에 보조금을 추가로 주는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했는데, 이 역시 판매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완성차 업체 5곳의 해외 판매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67만37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늘었다. 기아가 5%, 한국GM이 50% 정도 늘었다. KG모빌리티가 15%, 르노코리아는 52% 정도 감소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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