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간판 우하람에 대역전극 [항저우 2022]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이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민체육진흥공단)을 마지막 시기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을 따냈다.
이재경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 획득에 나선 우하람(411.05점)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재경은 5차 시기까지 357.20점으로 4위였다. 그러나 6차 시기에 먼저 나선 우하람이 6차 시기에서 가장 낮은 46.80점에 얻는 데 그쳤고, 이재경은 곧바로 69.00점을 얻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재경은 1차 시기 69.75점으로 결선에 오른 12명 중 5위로 출발했으나 2차 시기에서 78.20점을 얻어 4위로 도약했다. 이후 우하람에 이어 4위를 유지한 그는 마지막 시기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 두 번째로 출전한 이재경은 앞서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과 남자 싱크로나이즈 3m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경은 '다이빙 부부'다. 다이빙 선수 출신 강유나 씨와 결혼해 귀한 딸을 얻었다.
이재경은 앞서 남자 싱크로 스프링 3m에서 우하람과 동메달을 합작한 뒤 "가족과 보내기 좋은 명절에 아내와 딸을 두고 멀리 나와 있어서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더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역시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아내다. 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아내가 정말 많이 헌신했다. 이 메달로 조금이나마 아내에게 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경의 동메달로 한국 다이빙은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 2014년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이상 5개)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썼다.
반면 우하람은 마지막 연기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로 4위로 추락했다.
5차 시기까지 이재경에 7.05점 앞선 3위였던 우하람은 마지막 시기에서 난도가 3.9로 가장 높은 연기에 도전했으나 46.80점에 그쳐 메달을 놓쳤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 출전한 전 종목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였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메달 8개를 수확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개를 추가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선수권 메달 6개를 보유한 왕쭝위안(중국)이 542.30점으로 금메달,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 1위 펑젠펑(중국)이 508.5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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