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염경엽 감독 "첫 번째 목표 달성 기뻐, 두 번째 목표인 KS 남았다"

조은혜 기자 2023. 10. 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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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을 만든 팬들과 선수들, 현장과 프런트 스태프들에게 차례차례 인사를 전하며, 통합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대한 굳은 의지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3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2위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게 1-3, 3위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에게 7-9 패배를 당하면서 남은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한 LG는 시즌 전적 82승2무51패, 승률 0.617을 기록 중이다. 

LG는 남은 9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최종 승률 0.577을 기록하게 된다. 2위 KT(74승3무60패・승률 0.552)가 남은 경기를 전부 이기더라도 최종 승률 0.574, 3위 NC(70승2무61패・승률 0.534) 역시 잔여 11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률 0.570이 되면서 이날 LG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LG의 통합 세 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LG는 인수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2년 준우승을 끝으로 한국시리즈조차 오르지 못하면서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졌다. 무려 30년에 가까운 세월.

이미 시즌 전부터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면서 우승 후보로 꼽힌 LG는 시즌 초반부터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다 6월 27일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질주해 여유 있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는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우승을 정조준한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32번 중 27번으로, 우승 확률은 84.4%에 달한다.


4일과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는 LG는 휴식일이었던 이날 부산으로 이동 중에 다른 팀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버스 안에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은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처음 감독을 시작한 염경엽 감독의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하다. 그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염경엽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올 시즌을 돌아보며 구단을 통해 그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첫 번째로 1년동안 원정도 와주시고, 홈에서도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29년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한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너무나 오랜 시간 LG의 우승을 열망했던 팬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1승, 1승을 할 때는 언제나 팬들에게 공을 돌렸던 염경엽 감독이었다.

이어 "두 번째로는 한 시즌 힘들기도 했고,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지만 우리 선수들, 주장 오지환, 김현수, 투수에서는 김진성, 임찬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페넌트레이스 1등을 위해서 열심히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세 번째로는 1년동안 내가 화도 많이 내고,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을 잘 리드해주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준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현장 스태프들에게도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네 번째로 현장을 지지해주고 믿어주신 구광모 구단주님, 구본능 구단주 대행님, 김인석 대표이사님, 차명석 단장, 정말 뒤에서 그림자처럼 지원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또 우리 프런트들 전체, 팀장들부터 시작해서 모두들 현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했고, 함께 고생한 프런트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끝으로 "첫 번째 목표는 달성을 해서 너무 기쁘다. 가장 큰 두 번째 목표인 한국시리즈가 남아있다. 지금부터 휴식과 훈련 계획을 잘 짜고 준비 잘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웃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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