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직 마다한 장제원 의미심장 글 "발톱 숨기고 때 기다린다"
배재성 2023. 10. 3. 18:24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3일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글을 남겼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계종 종정인 성파 통도사 방장 스님으로부터 귀중한 글귀를 받았다며 이를 소개했다.
성파 스님이 “장 의원을 생각하면서 썼다”며 준 글은 ‘猛禽陰爪 執弓待兔’(맹금음조집궁대토)다.
장 의원은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활을 잡고 토끼를 기다리라는 뜻”이라며 “큰 스님의 가르침,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3월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는 김기현 대표 당선을 지원했지만, 이후 당직을 맡지 않고 있다.
장 의원이 이 글을 소개한 것은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은메달 따고도…"예쁘다" 칭찬에 눈물 쏟은 '중국 얼짱선수' 왜 | 중앙일보
- 이영애의 소신 "이승만 기념관 기부, 과오 감싸자는 것 아니다" | 중앙일보
- 홀딱 벗으세요, 나이스샷~ 전세계 이런 골프장 봤어? | 중앙일보
- 조별리그 다 졌는데 4강 '홍콩 미스터리'…감독은 K리그 그 사람 | 중앙일보
- "여보 힘내자! 병원 가자!" 청년 유품은 여친 메모였다 | 중앙일보
- BTS 정국, 열애설 직접 반박…"지금 여친 없어, 아미로 하자" | 중앙일보
- 의사·판사·교수 된 서울대 삼남매…엄마의 ‘계룡산 집’ 비밀 ⑤ | 중앙일보
- "북극 바다에 오징어가 있다" 탐사대원 두 눈 의심케한 장면 [창간기획-붉은 바다] | 중앙일보
- 차례상에 올린 상어고기…조금 먹었는데 수은 농도 충격 | 중앙일보
- "자고나니 죽어 있었다”…이은해 사건 떠오른 이 남자의 운명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