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 "연휴 지난 후 생일, 간절하게 일하고 싶어"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YUJU)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맞이할 생일에도 '열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유주는 지난 20일 솔로 싱글 '따라랏'을 발매, 전작 이후 6개월 만에 팬들과 만났다. 유주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따라랏'은 음악을 들을 때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착안, "'따라랏'하고 불러볼 수 있는 곡 없나"하는 생각에서 가볍게 시작해 많은 고민이 더해져 완성됐다.
전작인 미니앨범 'O'에 많은 생각을 담아냈다면, 이번 싱글은 "생각을 비우면 어떤 곡이 나올까 호기심에서 나온 곡"이다. 유주는 "지난 앨범 때 굉장히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며 "가수들이 앨범을 하나 내고 나면 뿌듯함도 잠시 '다음 거 뭐하지'라는 생각을 한다. (전작 앨범에) 이렇게 많은 생각을 쏟아 부었는데 또 어떤 걸 만들어내지 했는데 오히려 머리가 비워지더라"고 밝혔다.
곡과 뮤직비디오는 '자유로움', '잍탈'이 키워드가 됐다. 정작 유주는 "큰 일탈을 안 하고 살아봤다"며 "이런 곡을 적어보는 것"이 그에게 소소한 '일탈'이 된다고 했다.
그는 "취미가 없다. 따분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곡 하나 만들고 가사 쓰고 곡을 완성할 때 가장 짜릿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일로 풀며 살아가는 것 같더라. 스트레스이자 해소가 동시에 되는 부분"이라고 그에게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보게 했다.
솔로 데뷔 후 스스로 곡을 쓰고 부르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완성해온 지도 어느덧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유주는 "마음은 1주년도 안 된 것 같다. 계속 지금 같은 마음으로 갔으면 한다"며 "음악에 진심인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어떤 분야가 됐건 그 분야에 진심인 사람에게만 나오는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멋쟁이 같은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활동을 통해 유주는 "유주의 장르라는 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도 했다.
유주의 장르에 대해 그는 "어떻게 보면 인간적인 것 같기도 하고 환상도 섞여 있는 것 같다. 그 사이에서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그런 부분이지 않을까"라며 "환상은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음악이라는 게 상상력을 키워주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가끔 제 음악을 들었을 때 현실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걸 상상해보는 시간도 갖고, 그렇지만 (그 안에서) 공감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곡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주는 솔로 활동을 하며 직접 곡 작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엔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에도 참여했는데, 그는 "이렇게 곡 참여하고 느낀 건 온전히 내 것 이라는 거다. 앞으로도 작사든 작곡이든 둘 다든 계속해서 제 손에서 나온 게 뭐라도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때문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추구하는 방향성 역시 "제 곡은 제 손길을 거쳐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는 "너무 의존적이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솔로를 하면서 이러한 생각이 생겼다는 유주는 "(그룹 활동 시절에) 워낙 훌륭한 분들이 곡을 다 만들어주시고 연습해서 부르기만 하면 됐다. 그것도 그것 나름의 감사함이 있었지만, 솔로로서 활동을 하려면 다른 분들에게만 온전히 맡기는 게 아니라 내 것도 어느 정도 같이 가면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주는 '인간적인' 것에 초점을 둔 아티스트이기도 했다. 인간적으로 유주는 얼마나 성장했는지 묻자 그는 "완벽하게 성장했다 이런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제가 정말 걱정되는 상태는 아니다. 어릴 때는 제 존재가 걱정이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지금은 나를 믿을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인간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는 유주가 추구하는 사람으로서의 지향점은 무엇일까.
그는 "음악은 결국은 공감이고 이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삶을 산 사람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다양한 가사가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겸손함과 공감,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음악 때문에 중요시한 포인트였지만 그렇게 마인드를 갖다 보니까 인간적으로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지향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022년 솔로 활동을 시작해 벌써 두 장의 미니앨범과 다수의 프로젝트 음원과 OST에 참여, 이번엔 싱글까지 발매했다. 곡 작업에까지 참여하고 있음에도 유주는 "그렇게 '열일'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기에 좀 더 열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고 싶다"고 일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노래하는 원동력으로 "당연히 팬분들"을 꼽았다. 그는 "제가 언젠간 만들 팬송의 내용을 적어보기도 했는데, 매 달 바뀐다. 매 달 그 감정이 다양하다. 그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영감과 힘을 주는지가 느껴져서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벌써 하반기에 접어든 만큼,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 유주는 "제 기준 열일까진 아니지만 좀 많이 뭔가를 만들어낸 해였던 것 같다. 복작복작 재밌던 한해였다. 불태우고 하는 열정도 있었고 '따라랏'처럼 가벼움에서 오는 아이디어도 있었고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신곡을 내고 바쁜 나날을 보냈을 유주는 이번 추석 연휴, "다른 것보다도 집밥을 먹고 싶어서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올 예정"이라는 알찬 계획을 전했다. 긴 연휴가 지난 뒤인 10월 4일에는 생일을 맞이하기도. 유주는 생일 계획에 대해 "간절하게 생일 날 일하고 싶다. 생일 날 꼭 스케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게 이번 생일에 제일 바라는 것"이라며 "10월 3일도 아니고 5일도 안 되고 4일(생일 당일)이어야 한다. 팬분들을 만나는 것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일할 수 있으면 그게 가장 좋은 선물일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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