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간판’ 우하람, 아시안게임 통산 10번째 메달 따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으로 꼽히는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두 번째 메달을 신고했다. 아시안게임 통산 10번째 메달(은 4개, 동 6개) 획득이라는 값진 기록도 세웠다.
우하람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5.9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딴 뒤 동메달을 추가하며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을 10개(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늘렸다.
우하람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8개를 수확했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최다 보유 기록이다.
1m 스프링보드 금메달은 세계선수권 메달 6개를 보유한 중국의 왕쭝위안에게 돌아갔다. 총점 459.50점으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렸다. 올해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1위를 기록했던 중국의 펑젠펑은 442.45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우하람의 대표팀 후배인 김영택은 342.55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때 우하람을 앞서기도 했지만, 우하람은 3위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하람은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인 4위를 기록했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내며 한국 다이빙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한국 다이빙은 이날까지 5개의 메달(은 2개, 동 3개)을 수확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은 2개, 동 3개), 2014년 인천(은 1개, 동 4개) 대회 때와 같은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1개를 더 추가하면 한국 다이빙 사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수확의 성과를 낸다.
선봉장은 다시 우하람이 맡는다. 이번 대회 메달 2개를 신고한 우하람은 3일 열리는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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