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은 노인...고령화 시대 ‘돈 몰리는’ 실버테크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10. 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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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늙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로 집계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초고령화 사회(65세 인구 비중 20% 이상) 진입은 말 그대로 시간문제다. 부모님을 요양 시설에 모시거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일상이 된다는 의미다.

우울한 전망을 뒤로하고, 이를 해결할 실버테크가 각광받고 있다. 일부 기업은 수익화에 성공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니어 토털 케어 플랫폼 케어닥은 장기요양사업부가 운영 중인 방문요양돌봄센터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방문요양돌봄센터는 집으로 찾아가 가족을 대신해 노인을 돌보는 서비스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로 제공받는 기본적인 요양 항목뿐 아니라 병원 간병 서비스 연계, 비급여 서비스 연계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케어닥은 방문요양돌봄센터 운영 1년 4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케어닥은 10곳의 방문요양돌봄센터를 운영 중인데, 올해 안에 3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문연걸 케어닥 장기요양사업부 BO(Business Owner)는 “방문요양돌봄센터의 가파른 성장은 각 센터에 계신 시니어 돌봄 전문가분들이 어르신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모시겠다는 진솔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센터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더욱 고도화하고 어르신이 필요로 하는 요양과 돌봄 연계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어링과 한국시니어연구소도 주목받는 실버테크 기업이다. 케어링은 지난해 9월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 업계 최초로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34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케어링은 방문 요양뿐 아니라 커뮤니티케어(통합재가) 분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한국시니어연구소 역시 2021년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110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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