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맏형' 오진혁, 남자 개인전 16강 '조기 탈락'…이우석·임시현·안산 8강행 [AG]

최원영 기자 2023. 10.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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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 맏형 오진혁(42·현대제철)이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오진혁은 2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이르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에게 세트 점수 5-6으로 석패했다.

오진혁,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북한을 세트 점수 6-0(57-54 57-56 58-52)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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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 맏형 오진혁(42·현대제철)이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오진혁은 2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이르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에게 세트 점수 5-6으로 석패했다.

오진혁은 직전 대회였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후배 이우석(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에게 밀려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다시 개인전에 나서며 9년 만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27-28로 빼앗겼다. 2세트엔 28-28로 무승부를 이뤘다. 3세트에도 27-28로 고개를 숙였다. 세트 점수 1-5까지 몰렸다.

오진혁은 4세트 29-24, 5세트 29-27로 반격했다. 5-5 동점을 이뤘다. 단 한 발로 희비가 엇갈리는 슛아웃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오진혁과 압둘린 모두 9점을 쐈으나 압둘린의 화살이 가운데에 더 가까웠다.

오진혁은 21세기 한국 남자양궁을 대표하는 선수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땄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수상도 화려해 2010년 광저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4년 인천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에선 고등학생이던 1999년부터 출전해 바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오진혁이 탈락하며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 한국 선수는 이우석만 남았다. 이우석은 16강에서 아마드 코이룰 바아사스(인도네시아)를 세트 점수 7-1(30-28 28-27 28-28 27-23)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선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이 8강으로 나아갔다.

남녀 단체전서도 모두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오진혁,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북한을 세트 점수 6-0(57-54 57-56 58-52)으로 완파했다. 8강에서 일본과 만난다.

임시현, 최미선(광주은행), 안산이 출격한 여자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16강에서 세트 점수 6-0(58-47 59-52 59-54)으로 미소 지었다.

또한 이우석,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36-31 38-36 37-3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의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여자 개인전의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혼성단체전의 주재훈, 소채원도 각각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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