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전 19승' 韓 양궁 토너먼트 순항…오진혁은 8강 진출 실패

김효경 2023. 10. 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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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8강에 진출한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이 토너먼트 첫 날 순항을 이어갔다. 20경기 중 19경기에서 승리했다.

임시현(20·한국체대), 안산(22·광주여대), 최미선(27·광주은행)의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6-0(58-47, 59-52, 59-54)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6일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대결한다.

임시현과 안산은 나란히 개인전 8강에도 올랐다. 랭킹 라운드(1위)에 올랐던 임시현은 32강에서 나리사라 쿤히란차이요(태국)를 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9발 중 무려 7발을 10점에 맞출 정도로 좋은 감각을 보였다. 16강에선 시디크 디야(방글라데시)에 6-0 완승을 거뒀다. 안산도 두 경기 모두 쉽게 승리를 따냈다.

남자 리커브 단체전 16강에서 북한을 이긴 대표팀. 연합뉴스

남자 대표팀 오진혁(42·현대제철),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19·예천군청)은 16강에서 만난 북한을 6-0(57-54, 57-56, 58-52)으로 눌렀다. 8강 상대는 일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우석은 8강에 안착했다. 이우석은 임시현과 짝을 이룬 혼성전 16강전에서도 타지키스탄을 6-0(36-31, 38-36, 37-33)으로 꺾었다. 두 선수는 대회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 맏형 오진혁은 개인전 16강에서 이르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에게 5-6으로 져 탈락했다. 오진혁은 1세트를 27-28로 내준 뒤, 2세트에선 28-28로 비겼다. 3세트까지 져 1-5로 몰린 오진혁은 4, 5세트를 연이어 따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슛아웃에서 9점을 쐈고, 똑같은 9점을 쐈으나 압둘린의 화살이 가운데에 더 가까워 지고 말았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모두 승리한 소채원. 연합뉴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주재훈(31·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26·상무), 여자 개인전에 나선 소채원(26·현대모비스), 오유현(34·전북도청), 혼성단체전에 출전한 주재훈, 소채원도 8강에 진출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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