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신유빈-전지희, 33년 만의 아시안게임 탁구 남북 결승서 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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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임한 '남북 대결'에서 이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금메달을 두고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2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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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임한 '남북 대결'에서 이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금메달을 두고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21년 만에 처음이다.
두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복식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앞서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해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는 행운도 누렸다.
이번 대회는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이기도 했다. 3게임을 북한이 따내 역전의 위기에 처했지만,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을 듀스 승부 끝에 잡아내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마지막 5게임 초반 5-0까지 앞서나가며 결국 승리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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