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유빈-전지희, AG 탁구 21년 만에 金…남북대결 승리

김지혜 2023. 10.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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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북한 차수영-박수경에 승리, 금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0·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해 한국 선수로서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쳤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생애 처음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북한 차수영-박수경에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중국 선수를 한 번도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대신 '남북 대결'이라는 부담을 안고 결승전에 임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이기도 했다.

힘과 속도에서 모두 앞선 전지희와 신유빈은 1게임부터 금메달을 향해 질주했다. 3게임을 북한이 따내 역전의 발판을 놓는가 싶었지만,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을 듀스 승부 끝에 잡아내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마지막 5게임 초반 5-0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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