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민주당 960억 먼저 토해내면 40억 토해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으로 인한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고 했던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박원순·오거돈·안희정 보궐선거비용 960억 원 먼저 토해내고 이야기하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만난 뒤 취재진에게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 원이 들었다"며 "1000억 원이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 돈 한 푼도 변상하지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 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
|
▲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김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 후보, 윤재옥 원내대표. 2023.10.2 |
ⓒ 연합뉴스 |
김 후보는 2일 오후 강서구 내발산동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저쪽 정당에서, 저쪽 후보들이 자꾸 40억 원 얘기하는데, 이거에 대해서 제가 할 말이 많다"고 연설했다. 그는 "제가 (구청장 취임) 1년도 안 돼서 1000억 원 이상 아꼈다고 하지 않았나. 그뿐만이 아니다"라며 "건폐장(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했는데, 이전부지는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부지와 붙어있다. 제가 얼추 추산해보기로는 2조 원은 될 것 같은, 천문학적 수입이 이미 강서구에 확보됐다"고 했다.
김 후보는 "40억 원과 비교할 수 없는 천문학적 금액이 또 있다"며 "저들의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행위로 인해서 어떻게 됐나. 무려 960억 원, 1000억 원에 가까운 재보궐선거비용을 그들은 낭비하게 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우리 정당은 당사까지 팔아서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준 바 있다(2002년 대선 불법자금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한나라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여의도 당사 대신 '천막당사'로 이전했고, 이후 당사를 임차해오다 2020년 여의도 당사를 다시 마련했다. – 기자 주). 그런데 저들은 1000억에 가까운 960억, 토해냈나? 만약에 그들이 960억을, 지저분한 범죄로 인해 발생한 금액을 토해낸다면 우리 국민의힘, 40억 원 토해내겠다. 저들은 960억 원을 먼저 토해내고 얘기하라, 이 말이다!"
김 후보는 또 "구민 여러분, 중앙정부가 저 김태우 좀 예뻐하지 않나"라며 "중앙정부로부터 가장 예산 (잘) 끌어올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후보가 저 김태우 아니겠나"라고 연설했다. 이어 "40억 원이 아니라 4000억 원, 8000억 원 제가 끌어오겠다. 그것을 보증하기 위해 당 수뇌부에서 지금 내려오고 계신 것"이라며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총출동한 위세를 과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만난 뒤 취재진에게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 원이 들었다"며 "1000억 원이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 돈 한 푼도 변상하지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 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또 이 행태가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민주당은) 내로남불을 계속해서 걸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일·미국·중국은 같은 길 가는데, 한국만 '역주행'
- 어쩌다 저런 사람이 대통령? 너무 현실적이라 놀랍다
- 부부싸움 말리려고 경비 자격증 딴건 아닙니다만...
-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아직도 이재명을 '확정적 범죄자'로 생각하나
- 추석 연휴, 한잔하실 건가요? 이게 최고입니다
- 김일성 곁으로 간 열성 친일파... 뉴라이트가 덥썩 물다
- 서울 하늘공원 억새 보러 갔는데 모래 깔린 '비치'라니
- 윤 대통령 노인의 날 메시지, 독립투쟁 빠지고 공산세력 들어갔다
- 너도 나도 총출동... 점점 판 커지는 강서구청장 선거
- 윤 대통령, 노인의 날 축하 "공산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 지킨 어르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