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민주당 960억 먼저 토해내면 40억 토해낸다"

박소희 2023. 10.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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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으로 인한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고 했던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박원순·오거돈·안희정 보궐선거비용 960억 원 먼저 토해내고 이야기하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만난 뒤 취재진에게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 원이 들었다"며 "1000억 원이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 돈 한 푼도 변상하지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 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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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애교' 논란에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반박... "중앙정부가 저 좀 예뻐하지 않나"고도

[박소희 기자]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김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 후보, 윤재옥 원내대표. 2023.10.2
ⓒ 연합뉴스
자신으로 인한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고 했던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박원순·오거돈·안희정 보궐선거비용 960억 원 먼저 토해내고 이야기하라"고 했다. "그들이 토해낸다면 우리 국민의힘, 40억 원 토해내겠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2일 오후 강서구 내발산동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저쪽 정당에서, 저쪽 후보들이 자꾸 40억 원 얘기하는데, 이거에 대해서 제가 할 말이 많다"고 연설했다. 그는 "제가 (구청장 취임) 1년도 안 돼서 1000억 원 이상 아꼈다고 하지 않았나. 그뿐만이 아니다"라며 "건폐장(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했는데, 이전부지는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부지와 붙어있다. 제가 얼추 추산해보기로는 2조 원은 될 것 같은, 천문학적 수입이 이미 강서구에 확보됐다"고 했다.

김 후보는 "40억 원과 비교할 수 없는 천문학적 금액이 또 있다"며 "저들의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행위로 인해서 어떻게 됐나. 무려 960억 원, 1000억 원에 가까운 재보궐선거비용을 그들은 낭비하게 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우리 정당은 당사까지 팔아서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준 바 있다(2002년 대선 불법자금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한나라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여의도 당사 대신 '천막당사'로 이전했고, 이후 당사를 임차해오다 2020년 여의도 당사를 다시 마련했다. – 기자 주). 그런데 저들은 1000억에 가까운 960억, 토해냈나? 만약에 그들이 960억을, 지저분한 범죄로 인해 발생한 금액을 토해낸다면 우리 국민의힘, 40억 원 토해내겠다. 저들은 960억 원을 먼저 토해내고 얘기하라, 이 말이다!"

김 후보는 또 "구민 여러분, 중앙정부가 저 김태우 좀 예뻐하지 않나"라며 "중앙정부로부터 가장 예산 (잘) 끌어올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후보가 저 김태우 아니겠나"라고 연설했다. 이어 "40억 원이 아니라 4000억 원, 8000억 원 제가 끌어오겠다. 그것을 보증하기 위해 당 수뇌부에서 지금 내려오고 계신 것"이라며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총출동한 위세를 과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날 오전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만난 뒤 취재진에게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 원이 들었다"며 "1000억 원이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 돈 한 푼도 변상하지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 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또 이 행태가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민주당은) 내로남불을 계속해서 걸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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