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거북바위 '와르르'…낙석 400t, 차박 관광객들 덮쳤다

현예슬, 김하나 2023. 10.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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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완전히 무너지며 400t가량의 낙석이 관광객 4명을 덮쳤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쯤 거북바위 낙석으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과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관광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스1


신고를 받고 약 10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낙석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바다에 빠진 관광객들을 구조한 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A씨는 뇌출혈 증상을 보여 9시 40분쯤 헬기를 이용해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과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관광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스1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오근(61)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고 당시 관광객 20~30명과 차박을 하던 차량이 5~6대 정도 있었다"며 "붕괴 직전에 '구르릉'소리가 났고 3초 정도 뒤에 '꽈광'하면서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 "사고 발생 후 많은 사람이 우왕좌왕하며 대피했다"고 전했다.

2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가 붕괴되며 관광객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붕괴된 거북바위 모습. 연합뉴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울릉군은 굴삭기 1대 등을 동원해 현장 복구를 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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