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메이헴, 휴스턴 아웃로즈 꺾고 2023시즌 그랜드 파이널 우승 [OWL]
파이널 MVP는 ‘메릿’ 최태민. 탱커 ‘섬원’ 함정완은 정규리그 3관왕
플로리다 메이헴이 휴스턴 아웃로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플로리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캐나다 토론토의 매타미 애슬레틱 센터에서 열린 ‘2023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결승전) 휴스턴과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4대 0으로 꺾었다.
지난해까지 우승과 연이 멀었던 플로리다는 올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비시즌에 열린 ‘프로암 서부지구’에서 우승을 했고, 정규리그에서는 14승 2패(득실 +29)로 2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들의 비상은 멈추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조별 예선에서 휴스턴, 댈러스 퓨얼을 차례로 꺾었고, 4강에선 보스턴 업라이징마저 격파했다. 결승에 올라서는 휴스턴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섰다. 플로리다는 우승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원)을 획득했다.
그랜드 파이널 MVP는 메인딜러 ‘메릿’ 최태민이 차지했다. 최태민은 이날 경기 내내 ‘소전’과 ‘바스티온’을 활용하며 딜러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트로피를 가져온 일등 공신이었다.
플로리다의 탱커 ‘섬원’ 함정완은 탱커 부문 ‘롤(Role) 스타상’,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데니스 하벨카상‘, 정규리그 MVP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함정완은 오버워치 리그에서 최초로 데니스 하벨카상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로 남았다.
휴스턴은 지난 6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오버워치 리그 미드시즌 매드니스‘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 때 플로리다에게 져 패자조러 내려갔지만, 서울 인페르날과 댈러스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항저우 스파크를 꺾는 저력도 발휘했다.
결승전 1세트는 쟁탈 전장인 ’남극 반도‘에서 시작했다. 1세트 초반만 하더라도 휴스턴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1라운드를 챙긴 데 이어 2라운드에서 94%까지 거점을 점령하며 승기를 다 잡았다. 하지만 플로리다는 연달은 교전에서 계속 승리해 2라운드를 가져갔고, 3세트에는 단 한 차례도 거점 점령을 내주지 않으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혼합(쟁탈, 호위) 전장인 ’블리자드 월드‘로 옮긴 2세트. 후공이었던 플로리다는 2점만 내주면서 수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격권을 가져간 플로리다는 최태민과 함정완의 콤비 플레이로 상대를 휩쓸면서 빠르게 거점을 점령하고 화물을 밀었다. 휴스턴은 플로리다의 돌진을 막지 못하고 계속 뒤로 물러났다. 플로리다는 2분19초를 남기고 휴스턴의 기록을 돌파해 세트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플래시 포인트 전장인 ’수라바사‘에서 진행된 3세트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은 두 차례씩 전장을 가져가며 마지막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휴스턴은 다양한 조합을 활용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플로리다는 뚝심 있게 자신있는 조합을 활용하며 휴스턴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마지막 교전에서 ’체크메이트‘ 백승훈 메이의 궁극기 ’눈보라‘가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막아낸 결정타가 됐다. 플로리다는 세트 스코어 3대 0을 만들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달성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밀기 전장 ’이스페란사‘로 향했다. 휴스턴은 탱커에 ’베르나르‘ 신세원 대신 ’피어리스‘ 이의석을 투입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의석은 메타 주력픽은 아니지만 자신이 제일 자신 있는 ’윈스턴‘을 꺼내들었다.
이의석은 고군분투하며 휴스턴에 큰 힘을 실어줬지만, 플로리다는 ’시그마‘와 바스티온 조합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순간 강력한 화력으로 상대 선수들을 하나씩 잡아냈다.
플로리다는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열린 교전에서 로봇을 내주는 대신 궁극기를 최대한 아끼면서 뒤를 도모했다. 이후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둔 플로리다는 휴스턴 ’펠리칸‘ 오세현(솜브라)의 궁극기 ’EMP’를 ‘루팔’ 루폴 자만이 바티스트의 ‘불사 장치’로 무력화하고 교전에서 압승,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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