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선계획 없어…'친박' 없다고 여러차례 얘기"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대외 행보를 시작한 것과 관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 지원에 나선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데 대해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친박계 총선 출마설과 관련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며 "과거에 정치를 했던 분이 다시 정치를 시작하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제가 언급할 일이 못 된다. 다만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3.8.15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0/02/akn/20231002100016969amac.jpg)
탄핵 당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서는 "소위 '친박'이라는 의원 중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도 있었고, 저의 오랜 수감 기간 동안 한 번도 안부를 물은 적이 없는 의원이 대부분"이라며 "동생(박지만 EG 회장)의 친구인 의원도, 원내대표였던 의원도 탄핵에 찬성했다는 얘기를 듣고서 사람의 신뢰와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문재인 정부 탄생을 지켜봤던 상황에 대해 "마음이 참 착잡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에 북핵에 대한 대응 방식이라든가, 동맹국들과의 불협화음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나라 안보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됐다"고 했다.
2020년 총선 당시 옥중 서신을 통해 '야당(미래통합당, 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메시지를 낸 이유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보수가) 다수당이 돼야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마음에서 우선은 일단 단결해 선거에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불편함이 있었지만 다 제쳐놓고 우선은 '보수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 명예 회복을 내세워 내년 총선에 후보를 낸다면'이란 질문에는 "우리공화당이 탄핵 무효를 주장하면서 고생을 많이 한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일반 국민의 입장과 정치인의 입장은 순수성에 있어서 다르다고 본다"며 "내년 총선에서 정치인은 자기 정치를 하면 된다. 선거에 나서면서 제 사진을 내걸고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출마하는 것'이란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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