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 與 "노인 일자리 103만개 공급, 일자리 수당 인상"

노인 의료·복지·요양 등 예산 확대 약속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여당이 의료·복지·요양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자 든든한 병풍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모든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르신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의 폭압 속에서 항일독립운동으로 나라를 건져냈고, 참혹한 전쟁과 치열한 이념 투쟁 속에서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냈으며, 전후 폐허 더미 속에서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산업화를, 독재와 맞서서는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비뚤어진 역사관과 이념 과잉의 아집에 사로잡혀, 어르신들께서 힘겹게 쌓아 올린 위대한 성취를 비하하곤 한다"라며 "이는 근본을 무시하는 배은망덕한 처신이 아닐 수 없으며,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번영이 어떤 기초 위에 세워졌는지를 살피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대표는 "어르신 한분 한분께서 피땀으로 일궈내신 자유와 평화, 경제적 성과를 높이 존중하면서, 이를 폄훼하려는 모든 부당한 시도에 맞서나갈 것이며, 어르신들을 존경과 예우를 다해 모실 것"이라며 "무엇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께서 보다 편안하고 건강하게 사시도록 의료·복지·요양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해, 노후가 불편하시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부족함 없도록 잘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어르신들께서 존경받는 세대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복지 예산을 늘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역대 최대인 103만개 공급하고, 일자리 수당을 월 최대 4만원, 기초연금을 월 33만4000원으로 인상하겠다"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5만7000명을 위한 돌봄서비스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소득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