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벽 박살 내고 돌진한 SUV…기념하듯 '양손 검지 들고 만세'한 美남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경찰서에 벽을 뚫고 돌진해 내부를 박살 냈다.
해당 차의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양손을 번쩍 올리며 만세를 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 처음 부분에서 하그리브스가 모는 차량은 경찰서 앞 주차장을 그대로 지나쳐 정문을 향해 돌진한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타이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며 "갑자기 경찰서 벽을 뚫고 차가 들어와 있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사고 냈을 가능성"…1년 전 사고처리 불만품었나
미국 뉴저지주의 한 경찰서에 벽을 뚫고 돌진해 내부를 박살 냈다. 해당 차의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양손을 번쩍 올리며 만세를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현지 매체는 뉴저지주(州) 워런 카운티 검찰청이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0일 인디펜던스 타운십 경찰서 본부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SUV 차량을 몰아 건물을 부수고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존 하그리브스(34)로 그는 차량에 록밴드 건지 앤 로지스의 노래 '웰컴 투 더 정글'(Welcome to the Jungle)을 틀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 처음 부분에서 하그리브스가 모는 차량은 경찰서 앞 주차장을 그대로 지나쳐 정문을 향해 돌진한다. 이어 문과 벽을 부수고 들어온 차량은 안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 등 각종 집기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타이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며 "갑자기 경찰서 벽을 뚫고 차가 들어와 있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사무실 안에 있던 경찰관 2명은 갑작스러운 소동에 놀라 밖으로 나왔고 하그리브스 역시 차에서 내렸다. 이후 그는 기이한 행동을 취했다. 차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두 팔을 하늘 위로 번쩍 들며 만세를 해 보인 것이다. 경찰이 자신을 향해 다가왔지만 움찔하는 기색 없이 만세 자세를 유지했다.
짐 파이퍼 지역 검사는 "하그리브스가 사고 후 차량에서 내려 이 일을 기념한다는 듯 팔을 들어 보였다"며 고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하그리브스가 1년 전 여성 A씨가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때 사건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가져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있다.
하그리브스는 또 경찰서를 들이받기 전 해당 여성의 차고를 침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하그리브스는 1급 테러 혐의 등으로 구금된 상태다. 그는 이 외에도 절도, 폭행,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년 전 이미 스토킹과 무단침입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도 확인됐다. 파이퍼 검사는 하그리브스가 법원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끈한 2차 계엄 부탁해요" 현수막 내건 교회, 내란죄로 고발당해 - 아시아경제
- "좋아해서 욕망 억제 못했다"…10대 성폭행한 교장 발언에 日 공분 - 아시아경제
- "새벽에 전여친 생각나" 이런 사람 많다더니…'카카오톡'이 공개한 검색어 1위 - 아시아경제
- '다이소가 아니다'…급부상한 '화장품 맛집', 3만개 팔린 뷰티템은? - 아시아경제
- "ADHD 약으로 버틴다" 연봉 2.9억 위기의 은행원들…탐욕 판치는 월가 - 아시아경제
- 이젠 어묵 국물도 따로 돈 받네…"1컵 당 100원·포장은 500원" - 아시아경제
- "1인분 손님 1000원 더 내라" 식당 안내문에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노상원 점집서 "군 배치 계획 메모" 수첩 확보…계엄 당일에도 2차 롯데리아 회동 - 아시아경제
- "배불리 먹고 후식까지 한번에 가능"…다시 전성기 맞은 뷔페·무한리필 - 아시아경제
- "꿈에서 가족들이 한복입고 축하해줘"…2억 당첨자의 사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