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 '고사 위기'…올 들어 10개사 짐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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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으로의 가교 구실을 해야 하는 코넥스 시장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금 조달의 어려움에 상장폐지 기업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세 곳 중 하나는 일 평균 거래 대금이 100만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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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금조달 규모 900억원…전년의 절반

코스닥 시장으로의 가교 구실을 해야 하는 코넥스 시장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금 조달의 어려움에 상장폐지 기업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세 곳 중 하나는 일 평균 거래 대금이 100만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들어 이전상장 목적이 아닌 상장폐지로 코넥스 시장을 떠난 기업은 10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벌써 작년 한 해(8개 사) 기록을 넘어섰다.
가장 최근에 상장폐지 절차를 밟은 곳은 피엔아이컴퍼니다. 상장폐지 사유는 상장 지정자문인과 계약을 해지하고 30일 이내 새로운 자문인을 선임하는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지난 7월로 코넥스 시장이 개장된 지 10주년이 됐지만 일각에서는 당초 기대 대비 성과가 크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이 3~4년 이내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하는 것으로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실제로는 전제 코넥스 상장종목 129개 중 지난 2013년부터 2020년 상장한 종목들의 비중이 75.8%(97개)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이 코넥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인물'이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크지 않은 거래대금 규모,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이 겹치면서 상장사들이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넥스의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4억40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10조5218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아울러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지난 9월 일평균 거래 대금이 100만원이 안 되는 곳도 4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코넥스 상장사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들어 자금조달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올해(지난 8월 기준) 코넥스 시장에서는 899억6000만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코넥스 자금조달 실적은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2000억~3000억원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고려하면 절반 수준을 쪼그라든 것이다. 실제 코넥스 시장 내 자금조달 규모는 지난 2020년 2272억원, 2021년 5348억원, 2022년 2770억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코넥스 시장 상장에 대한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는 지정 자문인에 매년 5000만원 수준의 지정 자문인 공시 대리 기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코넥스 내 기업들 입장에서는 회계감사에 드는 비용과 공시 관련 비용 등을 포함하면 상장 유지 부담이 적지 않은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넥스에 있어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어 거래량이 많지 않고 주가는 안 오르니 기업으로서는 큰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지는 등 코넥스 시장에 부정적 환경이 지속되면서 상장사 지위를 포기하는 곳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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