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침묵시키는 데 두 골이면 충분했다…'홍현석·송민규 득점' 한국, 8강서 2-0으로 전반 종료 [항저우 2022]
차승윤 2023. 10. 1. 22:09
우려했던 판정 시비는 없었다. 적어도 전반전까지는 그랬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홈팀 중국과 8강전 전반을 2-0 리드로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중국과 맞대결하고 있다. 전반이 종료된 가운데 한국은 2-0 여유로운 리드를 점하고 있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16강전까지와는 다른 결정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바로 이번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꼽히던 정우영(파리 생제르맹)과 득점왕 경쟁 중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선발 엔트리에서 뺀 것. 대신 송민규와 고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안재준(부천)과 조영욱(상무)도 선발로 나서며 팀 공격 부문에서 중책을 맡았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4분 고영준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중 볼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예상대로 중국의 플레이는 상당히 거칠었다. 전반 도중 중앙 수비수 박진섭이 볼 경합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전날(9월 30일) 열렸던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경기와 같은 편파 판정 논란은 적어도 전반 동안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정확한 판정 덕에 선제 득점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은 전반 17분 황재원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반칙을 얻는 데 성공했다. 한 번 볼 소유권을 놓치는 듯 했지만, 끈질기게 공을 쫓아 살려내는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프리킥 기회였다. 키커로 홍현석이 나섰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홍현석이 왼발로 감아찬 공은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21분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홍현석이 황재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10분 후 송민규가 오른발 감아치기를 시도했으나 역시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4분 드디어 추가골이 나왔다. 황 감독의 선택이 통했다. '슈팅 몬스터'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페털티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전했다. 중국 골키퍼가 이를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쇄도해 들어온 송민규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송민규의 득점 후 양 팀은 추가 골을 노렸으나, 득점까진 이어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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