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송편 들고 군부대 찾은 尹 "군 통수권자로서 잘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최전방 부대의 군 장병들을 만나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거 신경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겨야겠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소재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과 피자, 치킨, 송편 등 먹거리를 함께 나누면서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최전방 GOP에서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들 보니 역시 군이라고 하는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보다 복지나 후생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일반 사회에 비해서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하기가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자신감 있고 늠름한 모습을 보니 이거야말로 진정한 애국심이고, 조국과 가족, 국민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이런 청년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가 더 책임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 하고, 또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지속가능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여러분들의 숙소라든지, 침상도 가보고 (함께) 식사도 하면서 군 급식이 요즘 어떤지 보고 싶은데 일단 여기서 피자에다가"라며 장병들에게 음식을 권한 뒤 "사회에 있을 때는 더 맛있는 것들을 먹겠지만 이런 경험이 나중에 여러분들이 인생을 펴나갈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될 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고 또 추석 연휴 기간"이라며 "여러분들이 이렇게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있어 국민들이 마음 놓고 훈훈하게 한가위를 보낼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군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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