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득점 2위' 구보, 더비 완승에 힘 보탰다… 소시에다드 4강 진입

김정용 기자 2023. 10. 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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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가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득점 선두 경쟁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소시에다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구보가 이날도 주득점원답게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보였다.

2019년 레알마드리드 2군으로 합류하며 다시 스페인에 진출,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 여러 팀으로 임대를 다니다 지난 시즌부터 소시에다드에 완전히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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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구보 다케후사가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득점 선두 경쟁 중이다. 소속팀 레알소시에다드의 '바스크 더비' 승리에도 힘을 보탰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를 치른 소시에다드가 애슬레틱빌바오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팀은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을 연고지로 하는 유서 깊은 라이벌이다.


맞대결 결과로 순위가 바뀌었다. 소시에다드가 최근 3연승으로 4승 3무 1패(승점 15)에 도달하면서 4위에 올랐다. 빌바오(4승 2무 2패, 승점 14)를 5위로 끌어내린 결과다.


지난 시즌부터 소시에다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구보가 이날도 주득점원답게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보였다. 수비수 로뱅 르노르망의 골로 앞서가던 후반 3분, 우마르 사디크의 어시스트를 받은 구보가 문전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21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완승을 거뒀다. 간판 공격수 오야르사발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3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골은 모두 교체 투입됐을 때 기록했다. 오야르사발은 빌바오 상대 6골을 넣어 더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다시 드러냈다.


구보는 현재까지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레알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6골)에 이은 공동 득점 2위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와 골이 같다.


지난 시즌 9골 4도움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던 구보는 이번 시즌이 약 5분의 1만 지났는데도 이미 5골을 몰아치며 더욱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매 경기 증명하고 있다. 골의 순도도 높다. 구보가 득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경기 결과를 바꾸는 중요한 골을 기록했다.


아직 어시스트는 1개에 불과하지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는 팀내 공동 1위인 경기당 1.6개를 기록 중이다. 동료들이 구보의 패스를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수치다. 전문 스트라이커 안드레 실바 등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이 좀 더 자리를 잡고 활약해준다면 구보의 도움 기록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구보 다케후사(일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구보 다케후사.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무대에 꾸준히 도전한 끝에 마침내 이번 시즌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유소년 시절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으나 유소년 영입 관련 징계로 뛰기 힘들어지자 모국 일본의 FC도쿄와 요코하마마리노스로 컴백했다. 2019년 레알마드리드 2군으로 합류하며 다시 스페인에 진출,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 여러 팀으로 임대를 다니다 지난 시즌부터 소시에다드에 완전히 정착했다. 동갑내기 이강인과 동료로 뛰기도 하며 친구 겸 라이벌로 주목받았다.


최근 소시에다드가 상대한 팀들의 면면은 만만찮았다. 최근 5경기만 보면 4승 1패를 기록했는데, 선두 레알에 한 골 차 패배를 당한 걸 빼면 나머지 상대는 모두 꺾었다. 초반 기세가 좋았던 발렌시아, 헤타페를 무너뜨리며 이들의 좋은 기운을 구보가 흡수한 듯한 형국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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