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전 종목 메달'…배그 모바일 국대에 달렸다 [항저우 2022]

안민구 2023. 10. 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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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연이어 메달을 따내면서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대표팀은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에서도 결승에 진출, e스포츠 전 부분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배그 모바일 한국 대표팀은 30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네팔, 대만, 일본과의 A조 준결선 경기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배그 모바일은 총 4명으로 구성된 4개 팀이 코스를 돌며 운전과 사격 실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각각 3개의 사격 구역으로 구성된 4개의 트랙을 돌아, 합산 완주 시간 가장 빠른 팀이 1위를 차지한다.

한국 대표팀은 첫 번째 트랙부터 빠르게 차량을 확보하고 가속 과녁을 맞히며 선두를 차지했다. 안정적으로 첫 번째 사격 구역에 진입한 한국은 총 3개의 사격 구역에서 2위와의 점수 차를 100점 이상까지 벌리며 12분 45초만에 1위로 완주했다.

급커브와 경사로가 많은 두 번째 트랙 경기. 한국은 경기 초반 운전 실수로 대만에 선두를 내줬으나, 첫 번째 사격 구역에서 스퍼트를 올려 격차를 메꿨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다음 사격 구역으로 출발했다.

한국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의 활약이 돋보이며 두 번째 트랙도 11분 46초만에 1위로 완주했다.

한국은 세 번째 트랙 경기에서 운전 실수가 잇따르며 대만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강점인 사격에서 점수 차를 빠르게 따라잡아 역전에 성공, 13분 37초만에 1위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네 번째 트랙 경기까지 12분 27초만에 1등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합산 완주 시간 50분 37초를 기록, A조 준결선 1위를 기록했다. A조 준결선 2위는 대만이 차지했다.

A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특히 이날 결선 결과에 따라 한국은 대표팀을 파견한 e스포츠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앞서 ‘FC 온라인’은 동메달을, ‘스트리트 파이터 V’ ‘리그 오브 레전드’는 금메달을 각각 따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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