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 안쪽으로 붕괴하며 전원 사망…이 참사 영화로 제작된다

정시내 2023. 9. 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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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타이태닉 관광용 잠수정. AFP=연합뉴스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참사가 영화로 제작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화는 ‘샐비지드’(Salvaged)라는 제목으로 제작된다. 미국인 프로듀서 E. 브라이언 도빈스와 제작사 마인드라이엇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도빈스는 최근 코미디 공포영화 ‘블래크닝’(Blackening) 제작에 참여했다.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6월 18일 잠수정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를 태우고 침몰 유람선 타이태닉호로 향하다 실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의 대대적인 수색 작업으로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심해에서 발견됐으나, 탑승자 5명의 전원 사망으로 결론이 났다.

잠수정은 거센 외부 수압으로 잠수정 선체가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는 현상인 내파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잠수정 '타이탄' 내부 모습. 당시 타이탄을 소유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쉬 최고경영자(CEO)가 조이스틱으로 잠수정이 조종된다고 밝히자, 함께 잠수정에 탑승한 기자가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CBS 유튜브 채널 캡처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영화는 잠수정 실종 전후 발생한 사건들을 다루게 될 전망이다.

앞서 영화 ‘타이태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잠수정 참사에 대한 영화를 연출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감독이 직접 부인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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