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7억원 육박…비수도권은 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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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가구와 비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비수도권보다 70% 가까이 많은 약 7억원으로 조사됐다.
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9246만원이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구 간의 자산 격차는 해마다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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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점점 커져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가구와 비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비수도권보다 70% 가까이 많은 약 7억원으로 조사됐다.
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9246만원이었다. 이는 비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인 4억935만원보다 69.2% 많은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구 간의 자산 격차는 해마다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2018년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은 5억465만원으로 비수도권 3억4220만원)보다 47.5% 많았다. 이 격차는 2019년 53.6%, 2020년 59.6%, 2021년 65.6%, 지난해 69.2%로 매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국 가구 총자산 중 수도권 가구 총자산의 비율인 수도권 집중도 또한 2018년 57.8%에서 2019년 58.7%, 2020년 60.2%, 2021년 61.2%, 지난해 61.8% 등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전국 총자산의 약 62%를 수도권 가구가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돼 있고,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경제적 삶의 수준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만여 가구를 표본 조사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치를 해석해야 한다.
2021년 연간 수도권 가구의 평균 경상소득(근로소득 등 비교적 정기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소득)은 7022만원으로 비수도권의 5832만원보다 20.4% 많았다. 이는 2018년 22.2%, 2019년 21.3%, 2020년 20.2%, 2021년 20.8%와 비교할 때 큰 변화가 없는 수치다. 총 경상소득의 수도권 집중도는 2018년 53.1%, 2019년 52.9%, 2020년 53.2%, 2021년 53.5%, 지난해 53.5%로 매년 비슷하게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회재 의원은 "기업, 인프라, 구직자, 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자산·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지역은 소멸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비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본사와 유사한 규모의 지사를 신설하는 기업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지역 본사제'를 추진하고, 지역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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